어린 애 키우는 부모에게 아주 좋은 선물같은 존재가 바로 세이펜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해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나이인 경우, 아무래도 부모가 시간이 없다보니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세이펜을 새거로 사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중고로 사게 됩니다. 어차피 한글을 떼고 나면 필요가 없어지기도 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다시 되팔 것 까지 생각하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네요.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거를 계속 팔고 싶겠지만요. 같은 맥락에서, 세이펜 버전 책도 중고로 구매 후 다시 중고로 팔거나, 혹은 새 제품을 사서 다시 중고로 팔 수 있으니 생각보다는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거래도 꽤 잘 되는 편이고요.
중고로 구매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정품 등록일 것입니다. 정품등록을 해야 많은 세이펜 음원을 편하게 넣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음원을 어떻게든 구해서 넣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중고로 구매 시 유의할 점, 정품 등록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 새로 구매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기존 제품의 정품 등록을 해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매 전에 이전 주인에게 정품등록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을 해야 합니다. 세이펜 사이트에 가면 마이 페이지에 등록제품 메뉴가 있고, 우측 하단에 선택 삭제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기존 주인의 정품등록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 만약 PC사용을 잘 못하셔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02-1588-0593으로 연락해서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만약 중고로 구했는데 정품등록 해지가 어려운 경우 (연락이 안된다거나 등등) 아래 방법이 있습니다.
-세이펜 홈페이지 가입 후, 서비스 접수 - 1:1 문의 게시판에 고객명, 연락처, 주소, 세이펜모델명, 구매시기 (년/월)을 적어서 시리얼 재발행을 요청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1005-403-320909 (주)세이펜서비스센터 에 3,000원 을 입금하면 새로운 시리얼 스티커를 주소로 보내줍니다. 그럼 이 시리얼 스티커를 부착하고 등록을 하면 되는 것이지요.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니만큼 제대로 A/S 응대를 하지 않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실텐데, 시리얼을 새로 보내줄 만큼 매우 친절합니다. 중고로 많이 거래가 이뤄지는 것도 알고 있고, 오히려 그걸 장려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이런 형태의 제품은 회사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중고 거래가 활발할 수 밖에 없고, 그게 전체 사회 측면에서 비용 낭비를 줄이는 방향이기도 하지요. 이런 면에서 세이펜의 A/S 정책은 참 맘에 듭니다.